2023년 11월 28일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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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8일 일기장

by 신카 2023. 11. 28.

정말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최근에 너무 게을러졌다. 야동을 소비해서 그럴까, 게임을 해서 그럴까... 애초에 다른 사람들은 게임도 하고, 야동도 보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자신의 일도 미루지 않는데, 나는 왜 이럴까? 유전적인 영향일까? 핑계 일까? 희안한게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 있었는데도 게임은 저녘 시간에만 하고, 하루 종일 잠만 잤다. 머 했다고 이렇게 피곤하고, 아무 것도 하기 싫은지 도파민 중독일까. 욕구와 보상 중간에 노력이라는 시간을 더 늘려야 하는 걸까. 인간의 몸이 이렇게 욕구에 사로잡히도록 설계된 것을 자력으로 어찌 자제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 도파민 통제 회로가 발달해서 내 스스로 통제가 잘 된다하여 책을 읽어도, 잠시 뿐 다시 도파민을 갈구한다.

 

잠과 침대에 누워만 있는 것도 하나의 욕구가 아닐까. 나도 남들처럼 활발하게 밖에 나돌아다니며, 행복해지고 싶은데, 생각만 하고, 막상 밖에서 친구들을 만나도 에너지만 바닥을 치는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친구들을 굳이 만나고 싶지 않다. 나랑 맞는 친구는 세상에 없을 것이다. 연락도 먼저 안해, 그렇다고 엄청 유머 감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진지, 선비라 그런가 나에게 터넣고 다가온 친구는 없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 다닐 때 함승환이라는 친구한테 잘 해줄 걸 그랬다. 나에 대해서 지금 만나는 친구들 보다 더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언제까지 후회하는 삶을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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