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단테의 장편서사시 2030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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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단테의 장편서사시 2030 필독서

by 신카 2021. 5. 4.

안녕하세요.

단테의 신곡으로 돌아온

지식몽입니다.

 

 

 

 

 

 

신곡은 이탈리아 문학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인류 문학사의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테 서거 700 주년을 맞이하여 출간한 개역판으로 번역과 편집, 디자인을 모두 새롭게 손보아 제작했습니다. 교보문고에 들어가니 저 멀리 선반에 금빛이 번쩍이더라고요! 견고한 하드커버 장정에 클래식하고 정교한 패턴 표지, 전면에 금박을 둘러 고급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미 읽었던 독자님들에게 소장가치로 충분하여 많이 들 구매하시더라고요.

 

 

 

 

출처 네이버 이미지

 

 

 

 

처음으로 '신곡'을 접하는 독자분들은 제 돈 주고 사기에 아까운 금액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역판이 아닌 '신곡'에 눈이 가더라고요. '<단테의 신곡> 영혼의 구원을 노래한 불멸의 고전'은 가격도 싸더라고요. 물론 최근에 나온 개역판이 번역이 더 잘 돼 있지만 <단테의 신곡>은 19세기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인 구스타브 도레가 그린 삽화가 포함되어 있어 어려운 신곡을 이해하기 쉽고, 엮은이가 쓴 짤막한 설명이 있어 처음 '신곡'을 접하시는 독서가분들은 '<단테의 신곡> 영혼의 구원을 노래한 불멸의 고전'을 추천드립니다.

 

 

 

 

@Matthew Kerslake, 출처 Unplash

 

 

 

 

도입 부분을 보면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단테가 어느 숲에서 일어나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지옥에서 온  위협적인 동물들(여기서 동물들은 인간의 '악'을 상징적인 표현으로 나타낸다.)을 만나는데 로마 시대 최고의 시인 중 한 사람인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단테에게 자신이 인도하는 영적인 여행을 함께 떠나기를 권하면서 지옥-연옥-천국 순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영적인 여행이란 내적이고 이상적인 본질에 있어서의 여행을 말하는 것이다.)

 

 

 

 

@Jr Korpa, 출처 Unplash

 

 

 

 

지옥은 아홉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계단식으로 단계적으로 안에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깊숙이 들어 갈수록 죄를 지은 망자들이 더 큰 고통을 받습니다. 읽다 보면 망자들이 어떤 죄를 지었고 어떤 고통을 받는지 영역마다 설명해 주는데 자칫 지루할 뻔했습니다. 지옥을 여행하다 여러 역사적인 인물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거인족 까지 한 번쯤 들어보았을 인물들이 나와 단테에게 망자가 되어 지옥에 떨어진 사연을 말해줌으로써 지루함을 환기시켜 나름 읽을만했습니다.

 

 

 

 

@Cason Asher,출처 Unplash

 

 

 

 

정화의 산인 연옥은 지옥과 다르게 죄를 지었지만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반성한 자들이 행렬을 이루어 부지런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들의 목표는 산 정상에 있는 지상낙원에 도착하는 것이죠.

 

 

 

지상낙원에 도착한 베르길리우스와 단테는 자신의 역할을 마친 베르길리우스를 뒤로 하고 단테의 연인이었던 베아트리체를 만납니다. 성녀의 신분인 베아트리체에 이끌려 단테는 천국에 도달하게 됩니다.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원한 빛이 비칠 때 단테의 여행은 그 끝에 이르게 됩니다. 그는 신의 본질인 사랑을 꿰뚫어 보았고, 결국 내적인 변화를 겪고 지상으로 돌아옵니다.

 

 

 

 

@Matthew T Rader,출처 Unplash

 

 

 

 

단테는 신곡으로 하여금 내적 성숙과 이상정인 본질에 대해 말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지옥에서 끔찍한 죄를 짓고 받는 고통,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옥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침으로써 정화의 길을 걷는 순례자들, 

하느님을 사랑을 상징하는 태양계로 가는 순례. 단테가 부조리한 세상에서의 감정과 이러한 세상에서도 사랑으로 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끄적여 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많이 어려웠죠? 한국에서 2030이 읽어야 할 필독서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한 맘먹고 인터넷도 많이 뒤져보며 읽었습니다. 저도 읽느라 고생 꽤나 했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깨달음을 얻어가는 게 있는 그러한 책이 아닌가 합니다.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은 추천해 드리고 싶진 않네요.

 

 

 

다음 리뷰는 맨 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작인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될 거 같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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